무인애견용품 매장 '견생냥품' 금천은행나무점

공사 면적: 8평 / 층고 : 2.6m / 공사 소요 기간: 14일

  • 공사 내용: 
  1. 실측 후 공사 설계 및 도면 작성
  2. 철거 : 기존 천장 탈거
  3. 목공: 천장 신설, 합판 벽체 신설, 합판 집기 제작
  4. 페인트 :  천장, 벽체 2퍼티 후, 에어리스 시공 
  5. 합판 도장 : 타카 자국 우드퍼티 메꿈 시공 및 전체 샌딩작업 후 칼라 오일스테인 도장
  6. 바닥:  데코타일 시공
  7. 전기: 전체 배선 선로 신설 및 콘센트, 조명 기구 설치
  8. 시공 마감 : 내외부 간판 설치, CCTV설치, TV모니터 설치, 각종 사인물 부착, 전체 실리콘 처리 작업
  9. 폐기물 처리 및 입주 청소


금천구 시흥동 골목에 위치한 빌라 1층입니다.

처음 실측 갔을 때의 모습입니다. 매장으로 사용하기엔 층고도 낮아서 

다소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낡은 뒷 철문과 화장실 문, 그리고 창문 샷시가 있습니다.

무인 매장의 특성상, 출입구는 1개여야하니 저 철문은 폐쇠를 하고 

화장실 문은 깔끔하게 바꾸어서 화장실 내부를 창고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창문 샷시 쪽으로는 디피장이 들어서고요.

다행히 출입구 샷시는 아직 깔끔하고 새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도어 힌지만 논스톱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무인 매장이니 도어가 자동으로 닫혀야 합니다.

바로 옆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공사하는 동안 점심으로 국수를 많이 먹었습니다.

골목에 위치한 곳이라 상권이 부족하지만 시장을 출입하는 사람들이

매장에 들어와 보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그런대 사람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오스크 결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주분께서 열심히 마케팅을 하시겠지요.



도면을 그려봅니다. 8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잘 공사하면

이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레이아웃도 나쁘지 않게 나올듯 합니다.

철제 매대 갯수가 다소 부족하지만 디피장을 크게 제작하면 상품을 진열하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일단 천장을 철거하기로 합니다. 원 천장 모양을 확인한 후, 괜찮다면 노출 천장으로 진행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만 십센티라도 층고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작은 평수의 매장에서는 한 뼘의 공간이 늘어나도 동선과 레이아웃에 한결 도움이 됩니다.


석고보드와 다루끼를 제거하고 보니 천장에 시멘트 떡이 지저분하게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물 모양으로 들어간 곳은 힘이 없는 스티로폼으로 싸여있습니다.

처음에 점주분께서 노출 천장을 고민하셨으나, 건물의 특성상 어려워 보입니다.



천장이 새로 만들어졌고, 확실히 본래 천장보다는 층고가 높아져 있죠.

디피장 높이가 2440mm인대 상부에 여유 공간이 생겼습니다.

디피장 뒷편에 있는 창문 샷시로 에어컨 실외기 호스를 빼줘야 합니다.

모든 벽체가 옹벽이지만 동선 확보를 위해 천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출로 진행합니다.

대신, 전선이 많이 들어가는 키오스크 매대가 놓일 벽체만 석고보드로 깔끔하게 조성해줍니다.


출입구 샷시쪽의 애견 옷 디피판은 라운드 모양으로 살짝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견생냥품 프랜차이즈 공사를 진행하며 좋았던 부분은

시공사가 이런 저런 디테일을 바꿔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견생냥품 대표님께서 기존 매장들을 보여주셨을 때 느꼈던

아쉬운 부분들을 수정하고, 나은 방향으로 개선을 해가며 나름 애착이 생겨간듯 합니다.

늘 비슷한 공사였지만, 매장마다 특성이 달랐기에 매번 새로웠습니다.

키오스크 매대 뒷받침대에도 살짝 라운드를 주어 보다 귀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합판 인테리어는 자칫 투박하고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는대

작은 디테일의 변화에도 감수성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물론 투박함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작은 매장은 정돈된 느낌이 중요합니다.

좁은 동선에서 손님들이 이곳 저곳에 부딪히다가 자칫 날카로운 모서리에

손이 다칠 염려도 있고 마음이 조급해 질 수도 있으니까요.

주인분께서 처음에 너무 싫어하셨던 화장실 도어입니다. 문짝을 교체하지 않고

mdf를 덧대어 일종의 히든도어(?)처럼 보이게 만들어 드렸습니다.

화이트 페인팅이 끝나고 나면 새롭게 변신되겠지요.


좁은 동선을 고려하여 손잡이도 튀어나오지 않는 것으로 교체해 드렸구요.

화장실 내부는 꽤나 공간이 있어서, 창고로 유용할 듯 싶습니다.

무인매장은 보통 면적이 작기에 대부분 창고로 쓸만한 공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별도로 도어가 달린 수납장을 만들어 드리곤 합니다.

타카 구멍에 목재용 퍼티를 발라 메꾼 후, 샌딩 작업을 합니다.

합판 가구에는 꼭 샌딩 작업이 들어가야 손에 가시가 박히지 않고

칼라 스테인 도장도 예쁘게 나옵니다.

현장에서 샌딩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샌딩기 입니다.


전체 페인트 작업이 끝난 모습입니다. 

모든 합판 면에 칼라 스테인 도장 작업을 해야 하고,

cctv와 tv를 달고 각종 시트지를 붙히는 일과

조명 기구를 다는 작업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데코타일을 깔고, 입주 청소만 하면 끝이네요.


칼라 스테인 도장 작업까지 끝나 최종적으로 완성된 집기들의 모습입니다.

손으로 만져보아도 맨들 맨들 부드럽게 마감이 되었습니다.


바닥 테코 타일도 끝마쳤습니다.


cctv와 tv 설치도 마쳤구요.

매장 동선 간격이 좁아서 cctv 위치 설정이 다소 까다롭지만

tv로 모니터링 하며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수정해 줍니다.

벽체가 단단한 옹벽이라서 tv 브라켓 설치도 조금 힘들었어요.


무인 매장은 특히 밝아야 외부에서 눈에 잘 띄기에, 조명 등기구도 촘촘한 간격으로 달아줍니다.

상품도 밝게 비춰 주어야 돋보이겠지요.

단, 여름에는 벌레가 많이 유입이 되어서, 출입구 쪽에 에어 커튼이나

해충 방지기라도 달아주면 무인 매장 운영에 한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회심의 라운드 옷 디피장 ㅋ

옹벽 기둥에 합판 한 장만 붙여 놓았으면 참 심심했을텐대

두께감을 주고 라운드 처리를 해서 예쁘게 나왔습니다. 짝짝짝

애견 옷이 훨씬 돋보이겠지요.



화장실 도어 쪽도 분위기가 은은합니다.

기존의 화장실 문짝을 생각하면 정말 환골탈태입니다.

공간의 리셋이죠. 인테리어의 힘~


기존의 화장실 문짝.